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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독살사건

저자
이덕일 지음
출판사
다산초당 | 2005-07-1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반양장본 | 334쪽 | 223*152mm (A5신)ㅣ새책입니다...
가격비교

 

 

 

 

 

<조선왕 독살 사건>


                                                                                                                  - 이 덕 일 -

 

이덕일 씨가 지은 책들은 기존의 시각과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 있어 늘 재미있게 보고 있다.

 

여러 편의 작품들이 있지만, 오늘은 


『 조선왕 독살 사건 』이라는 책을 집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크게 8명의 왕에 대해서 


당시 정치상황과 실록 그리고 야사에 이르는 내용까지

 

방대한 분량을 핵심적인 내용만 골라서 다루고 있다.


    1. 대윤과 소윤, 그리고 사림파 사이에서(제12대 인종)

 - 이질 증세와 주다례


  2. 방계 승통의 콤플렉스와 임진왜란 속에서 (제14대 선조) -중풍과 찹쌀떡


3. 현실과 명분의 와중에서(소현세자) - 학질과 의관 이형익    

              

 4. 사라진 북벌의 꿈(제17대 효종) - 종기와 어의 신가귀의 산침  

            

   5. 예송 시대에 가려진 죽음(제18대 현종) 

- 복통과 뜸 치료   

                  

6. 이복형제의 비극(제20대 경종) - 게장과 생감 그리고 인삼차  

           

7. 개혁군주의 좌절(제22대 정조) - 홧병과 연훈방  

                            

   8. 식민지 조선 백성들의 군주(제26대 고종) - 해외 망명 계획과 식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2편 선조 임금에 관한 내용이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임금 선조는 그저 무능한 임금이었다. 


자신의 왕위에 대한 정통성 문제 때문에 평생 컴플렉스를 안고 살아갔다. 


그리하여 후계문제로 늘 정치적 문제를 야기 시켰다.

 

게다가 선조 이후부터 조선사회의 신분제 


질서가 서서히 흔들리는 계기가 된다. 


임진왜란이라는 전란 속에서 당시 지배층이었던 


사대부들은 속수무책이었고, 임금인 선조까지 수도인 


한양을 버리고 북으로 도망을 가 버리게 된다.

 

그야말로 나라꼴이 어찌 되었겠는가?

 

 

 

 

여기서 더 안타까운 사실은 1592년에 발생한 임진왜란 이후 


정확히 358년 만에 우리 민족은 또 하나의

 

전쟁을 겪게 된다. 그것이 6.25전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정부를 믿고 동요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자신은 대전으로 피신했다.

 

과연 이것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 것 일까?

 

 

 

 

백성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만 살겠다고 북으로 피신한 선조와 사대부, 


거짓 연설을 하고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한강 다리를 폭파시켜 서울시민들은 피난도 가지 못하고, 


자신들만 대전으로 피신한 이승만 정부.

 

이 사람들이 소위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 시대까지 


우리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던 분들이다.

 

 

 

 

1950년 이후 지금까지 전쟁은 없었지만, 


1998년 우리는 IMF 라는 경제 환란을 겪게 된다.

 

그 고통 속에서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 캠페인을 벌여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

 

이는 곧 나라에 환란이 오게 되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다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위에 계신 분들은

 

먼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자기만 피신을 하고, 


겉으로 거짓 구호로만 국민들을 선동한다.

 

 

 

 

사대부들이 누구인가?

 

사람을 양반과 천민으로 구분하고 자신들은 농사도 짓지 않고, 


세금도 면제받고, 자제들은 대를 이어 출사까지 했다.

 

조선 시대에는 양반 이외의 계층은 과거시험조차 볼 수도 없었다. 


그렇게 과거를 통해 배출된 사대부들은 붕당을 지어

 

정치를 전횡했으며 심지어 자신들 세력의 뜻과 맞지 않으면 


임금까지 갈아 치우는 역모까지 꾸민다.

 

수많은 임금들이 의문의 독살설에 휘말리게 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그 뒤에는 바로 사대부들의 정치적 야심이 도사리고 있다.

 

그 정치적 야심이라는 것이 나라를 부국강병으로 이끌며, 


민생안정을 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장 근래에 와서 위와 같은 비슷한 사례는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배층 혹은 상류층들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극에 달했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모를 저지르게 된다. 


국민들이 투표로 뽑아 준

 

대통령을 '자기들 밥그릇을 빼앗아' 간다고 


국회의원 의석 수로 밀어붙여 


대통령을 탄핵해 버리고 만 것이다.

 

정말 정치를 잘못하는 대통령이었다면 국민에게 


투표로 대통령 탄핵안을 물었어야 했다.

 

이것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자신들 붕당의 뜻과 맡지 않거나, 


자신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왕을 독살시키거나

 

갈아 치우는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

 

결국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1392년 조선 건국 후  2013년 현재까지 


그 썩어빠진 사대부들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현대판 영혼 없는 사대부'들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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