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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The Sword with No Name 
6.8
감독
김용균
출연
조승우, 수애, 천호진, 최재웅, 김영민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4 분 |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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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처럼 나비처럼 』


 「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사랑이 시작된다. 」

 

이 영화 『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루어질 수 없는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였다.

 

하지만 거기에 가슴 아픈 역사적인 사건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명성왕후 시해 사건이다.

 

그 시해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무사와 왕후간의 사랑을 픽션으로 만든 영화 인 것이다.

 

 

 

< 을미사변 당시 일본 낭인들 >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동기에는 내 기억 속에 「 민비 」라는 호칭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기억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에 그 호칭은

 

잘못된 호칭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일본이 명성왕후를 비하하기

 

위해 일부러 그 호칭을 만들었다는 것 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호칭은 우리 윗 세대 분들

 

까지는 계속해서 듣고 자랐던 모양이었다. 선생님께서 잘못된 호칭이라고 수정을 해 주시는 걸 보니 말이다.

 

 

 

 

영화 속 호위무사 또한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바로 홍계훈 장군 이라는 분이다.

 

홍계훈 장군은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났을 때 명성황후를 끝까지 지키다 순국한 인물

 

이라고 한다. 아마 거기에서 이 영화의 모티브가 시작된 것 같다.

 

아래의 대사에서 호위무사(무명)가 한 말은 가히 명대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명성왕후 : 무명 어찌하여 이 곳에 왔나요?

 

호위무사(무명) : 저의 칼이 어찌 살지를  정했기 때문 입니다 마마.

 

명성왕후 : 그게 무엇입니까?

 

호위무사(무명) : 그대를 지키는 것이오.

 

한 낱 이름없는 무사로써 일생을 살아오던 무명(조승우)은 민자영(수애)이 궁궐로 들어가게

 

되자, 그 뒤를 따르게 된다. 자신의 여자로 만들지 못할 바에야 그 여자를 평생 곁에서 지켜

 

주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스스로 세운 명분에 따라 무사는 한 여자를 위해 기껏 자신을

 

희생 할 각오를 했던 것이다. 짐작가능하겠지만, 이미 그의 운명은 정해져 있던 것이다.

 

 

 

 


서서히 그의 운명의 순간은 점점 다가오게 된다.

 

영화 후반에 등장하는 이 장면 또한 명장면 임을 여실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본군이 궁궐을 침범했을 때, 명성왕후 앞에서 그들을 막기위해 다리의 신경 자르는

 

장면에서 무명의 절박한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무 명 : 내가 있는 한 너희들은 단 한걸음도 왕후께 다가설 수 없다.

 

일본군 두목 : 신경을 잘라 다리를 포기하고, 고통을 줄이겠다.

 

              하지만 너희 조선은 결코 우리 일본을 넘어설 수  없다.

 

 

 

 

 

 

 

끝까지 칼을 휘두르며 버티던 무명은 자신의 최후를 직감하며,


칼을 들어 자신의 발등에 찍고만다. 한 발자국도 이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다는 강한 의지였다.

 

 

 

 

 

 

 

 

 

 

명성왕후(민자영) : 나는 너희가 두렵지 않다.... 절대... 오늘은... 나를 잊진말거라
 
                   나는 조선의 국모 민자영 이다.....                          

 


위의 대사는 많이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다.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으로 명성왕후는 처참하게 살해 되고 만다.

 

이 영화 또한 그런 가슴 아픈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영화화 하였기 때문에

 

그 속에서 그려지는 남녀간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 더욱더 애절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문득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을 감히 생각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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